| 요즘 학교에서 일기장 쓰지 말라는데 이유가 기가 막히네요..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맨날 일기 쓰고 받아쓰기 하고 받아쓰기 100점 받아오면 부모님이 선물로 갖고 싶은 것 사주시고 했던 추억이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받아쓰기는 물론 일기쓰기 같은 것들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일기쓰기의 경우 사생활 침해라고 해서 학부모에게 신고당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일기장에 교사가 확인했다는 도장이 찍혀 있는데 그 일기장에 학생이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 있으면 나중에 애가 힘든 문제에 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사가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증거자료로 쓰여 고소 고발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일기장 자체를 안 쓰게 하는게 훨씬 낫다고 하네요. 그래서 요즘 학교 담임선생님들은 받아쓰기나 경필 일기쓰기 모두 거의 하지 않고 알려야 할 내용이 있으면 학급 홈페이지 혹은 단톡방에 올린다고 하는데요.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일기장으로 일부 힘있고 배경 좋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을 억압하고 따돌리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게 과연 좋은 일일까 우려되네요. 이런 식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줄어든다면 한글 맞춤법 실력이나 글짓기 실력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가 더욱 늘어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일기장을 쓰지 않도록 해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교사들은 더욱 학생들의 문제를 외면할 테고 학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도 힘있는 학부모들의 편을 들며 발뺌하려 들겠죠. 사연 · 기타사연|낭만호랭이|2024-04-06 10:35:17|조회:3|추천:0 아들이 어디서 난 돈인지 갤럭시 탭을 샀어요.. 아들이 벌써 고등학교 1학년생이 되는데 남들은 어떻게 주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하루 7천원씩 용돈 주고 있습니다. 아들이 나중에 어른 되서도 생각없이 돈을 마구 쓰게 될까봐 나름 사고 싶은 게 있어도 막 사지 말고 꼭 저희 부부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사라고 했습니다. 아들도 저희 바램대로 뭔가를 사기 전에는 항상 필요한 게 있다고 저희 부부에게 이야기했기에 웬만해서는 자기가 모은 돈으로 뭔가를 사겠다고 했을 때는 다 살수 있게 허락해 줬고요. 고등학교 처음 들어갈 때도 값비싼 점퍼를 사고 싶다고 해 고민되었지만 어찌됐든 자신이 잘 모아 온 돈으로 사겠다고 하니 괜찮겠지 싶어 사게 해 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들 방 청소하려고 가방을 들어올린다는 게 그만 실수해서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이 바닥에 전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가방 안에 뭐가 있는지 보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나온 것들 중 당시 값비싼 물건이었던 갤럭시 탭이 나왔습니다. 아들이 이걸로 뭘 하는지, 용돈을 맨날 준다고 해도 나가는 돈이 있는데 어디서 돈이 나서 이런 비싼 물건을 샀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일단 말 없이 갤럭시탭을 샀다는 데서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한 것 같아 배신감이 들어 아들에게 이거 어디서 났냐고 따졌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왜 말도 없이 함부로 가방 뒤져보나며 성질을 내네요. 제가 너무 아들을 압박했던 걸까요? 이런 식으로 감추는 게 점점 늘어나다 보면 아들의 경제관념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사연 · 기타사연|땡처리|2024-04-06 10:33:59|조회:3|추천:0 무슨 ATM 기계도 아니고.. 이런 걸 바랬던 게 아닌데.. 너무 화가 나서 집 박차고 나와 혼자 차안에서 깡소주 마시고 있다. 회사 퇴근하고 나서 애들이랑 저녁 먹고 와이프와 이야기하다 보니 너무 억울해서 숨이 턱턱 막힌다. 일 마치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쌓아놨던 잔소리를 폭풍처럼 쏟아내는데 애들도 보는 앞에서 욕까지 해대면서 큰소리쳐대니 나도 못 참고 폭발해 버렸다. 대화만 했다 하면 다른 남편들과 나를 비교해 대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만 해도 너무 힘들다 하루종일 쓴소리 듣고 벅찬 업무 쳐내고 집에 오면 진이 다 빠지는데 그 때마다 잔소리부터 쏟아내니 나도 너무 힘들다. 그럼 또 그렇게 대단한 일 하셔서 벌어오는 게 이것밖에 안 되냐고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데.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타이르고 내 심정 이야기하려고 하면 그 때마다 말 끊어대고 자기 할말만 실컷 늘어놓고 하는데 그게 끝이 없다. 6년 전에 섭섭했던 것까지 이야기했던 거 얘기했던 거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듣고 있다가 이야기 다 끝나면 결국 결론은 맨날 나는 한심하고 나쁜 가장이고 자기는 처량한 전업주부란다. 우리 가족 먹고 사는데는 부족함 없이 벌어오고 있는거 같은데 아내가 이야기하는 다른 남편들은 뭐가 그리 대단한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지에서 지내고 있지만, 내가 써야 할 돈 빼놓고 매달 월에 400씩 꼬박 꼬박 생활비 보내는데 가족들을 위해서 내가 해 주는 게 뭐가 있냐고 난리다. 위험하고 힘든 작업 하면서도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러니까 정말 힘 빠진다.. 얼마 전부터는 이혼하자는 이야기도 버릇처럼 내뱉고는 하는데 정말 그게 맞는 걸까..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한숨만 나온다 사연 · 결혼사연|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2024-04-06 10:32:26|조회:5|추천:0 대만에 지진 났다던데.. 규모 7.4 중국에 해일 1급 경보까지 발령됐다네..ㄷㄷ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09926?cds=news_media_pc&type=editn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닌자거북이|2024-04-03 10:56:11|조회:12|추천:0 총선때 마다 느끼는데.. 후보가 너무 많지 않나? 선거할때 마다 독서실가서 공부해야할듯.. 그래서 나는 후보 전과기록보고 이 인간은 안되겠다 하면 거르고 공약보고 나한테 도움되겠다 하면 뽑아주는데 정당 보는거 말고 나처럼 다른 기준 있는 사람?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ㅇㅇ|2024-04-02 09:44:32|조회:16|추천:0 아들 군대 입소식 vs 친정댁 할머니 장례식 (1) 친구가 고민이 있다면서 이야기하는 데 들어보니 회사에서 휴가를 써야겠는데 자신이 중요한 책임자라서 곤란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기 부서에서 누구 하나는 반드시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는데요. 친구는 이번이 친정 댁에서 치르는 첫 제사라서 잘 보여야 하는 만큼 일찌감치 가서 시어머니 제사상 준비하시는 거 도와드려야겠다고 합니다. 반면 다른 관리자 한 분은 하필 그날이 첫째 아들 군대가는 날인데 아무리 요즘 군대 편해졌다지만 지금 들어가면 첫 휴가 나올 때까지 못 볼텐데 고생하러 가기 전에 아버지로서 잘 챙겨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친구는 결혼하고 나서 처음 치르는 제사이고 남편이 장남인데 안 가면 앞으로 결혼생활이 너무 눈치 보일거 같답니다. 다른 친척분들이 와서 도와주시기는 하지만 이번에 안 가면 그놈 회사 얼마나 잘났다고 첫 제사인데 안 오냐 그러실까 걱정된다 하고요. 다른 한 분은 군대 가는 아들 어머니가 안 계셔서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버지 밖에 없다고 하네요. 둘 다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휴가를 안 쓸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회사 내 여직원들은 친구가 이번 제사 무조건 가야 한다고 아들은 휴가 나오면 볼 수 있는데 그때 잘해주면 되지 않냐고 조심스레 이야기하고요. 군대를 다녀 온 회사 내 남자직원들은 군대 갈때 부모님 중 아무도 안 가면 평생 섭섭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아들 훈련소 들어가는 것 꼭 바래다 줘야 할 거 같다고 하네요. 둘 다 중요한 일정이라 안 갈 수가 없는데 하필 다른 직원들은 이날 남아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라고 이야기해 주는 게 좋을까요? 사연 · 기타사연|잔망상디|2024-04-01 20:10:16|조회:20|추천:2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소개팅으로 만나 남친과 사귄 지도 벌써 3달째. 남친은 어딜 가나 항상 계획을 짜 놓고 그거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임. 예를 들어 새해 되자마자 4달 뒤 벚꽃구경 어디로 가고, 캠핑은 어디 갈지 3달 전에 계획하고 예약까지 해 놓는 성격임. 초반에는 참 좋았음. 항상 대비가 철저하고 준비되어 있는 느낌이라서 뭔가 안심도 되고 신뢰도 가는 거 같고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고 대중 1~2주 전에 어디 갈지 찾아보거나 상황에 맞춰서 계획을 변경하는 편인데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렇게 큰 스트레스 받거나 하지는 않음. 꼭 내가 가고 싶은데 가기보다 남친이 가고 싶어하는 데 가면 즐거워하는 남친 모습을 보면 행복한 사람임. 연애 초반에는 남친이 데이트 어디로 갈지 다 정해 오니 편하기도 하고 성격상 서로 가고 싶은 곳 가자 하며 싸울 일도 없으니 서로 잘 맞는다 싶었음. 큰 계획은 남친이 잡고 나는 그 사이 사이 가까운 카페나 공원 사실 아무데나 가도 좋았음. 그런데 문제는 항상 남친 계획대로 될 수가 없다는 거임. 남친은 놀이공원이나 캠핑, 타지에 있는 관광명소 위주로 계획을 짜는데 내 회사 일정이 변경되거나 해서 못 가게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음. 연애 오래 하면서 편해지다 보니 화를 내는 경우도 잦아짐. 내가 회사에서 아직 말단사원이다 보니 여름휴가 정하는 데 눈치를 안 볼수가 없음. 당연히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다른 직원들이 먼저 선점했고, 나는 약간 어중간하게 8월 10일 이후로 휴가가 잡힘. 그런데 남친이 7월 말 성수기 때 놀러갈 데 예약 다 해놨는데 계획대로 못 한다고 짜증을 넘어 완전 분노에 휩싸였음. 아직 시간 남았으니 다른 데 가보자고 설득해서 어찌저찌 화 풀어주고 넘어갔지만 매번 이런 식이니 너무 피곤함. 그냥 집에서 데이트하는 것도 좋고 가까운 카페만 가도 좋은데 나는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사연 · 남녀사연|뽀로로|2024-04-01 20:09:33|조회:14|추천:0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부부끼리 자주 싸우는 편인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둘째 아이가 온몸에 열이 심하게 나고, 울음을 멈추지 않길래 병원에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이런 정도면 안 가도 된다. 어차피 병원가도 안 낫고 애가 스스로 극복해야 되는거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갔다가 괜히 사람 많아서 오래 기다리면 저도 고생하고 애기도 애기대로 고생한다고 가지 않는 게 낫다는 주장입니다. 애기들 열 한번 오르면 며칠을 가는데 병원 왔다갔다 할 시간에 차라리 해열제 먹이고 간호하면서 나아지게끔 신경 써주는게 낫다는데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는 이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싶어 병원에 다녀오는게 맞을 것 같다 싶어 이야기했고, 아내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애기 데리고 병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병원에 다녀 오더니 더 화를 냅니다. 병원 갔더니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겨우 진료받았는데 마땅히 뾰족한 대책도 없는 거 같더라며 짜증을 냅니다. 아기도 괜히 추운 데 나가서 오래 있다가 들어오니 상태 더 안 좋아졌는데 그러게 내 말대로 집에서 애 돌봤으면 돈도 안 쓰고 애도 고생 안하고 상태도 안 나빠졌을까 아니냐는데 애기는 시간 지나니 괜찮아졌지만 제가 속상한건 제 주장 막 우기면서 무조건 내가 하자는 대로 하자도 아닌데 항상 잘못되면 "거 봐라. 내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이런 식이라는 겁니다. 아내가 판단 잘못해서 상황이 나빠졌을 때 저는 안 그래도 당황스러울 텐데 더 쏘아붙이면 혼란만 더 가중되지 싶어 일절 뭐라 안 하거든요.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사연 · 결혼사연|땡처리|2024-03-22 15:44:45|조회:27|추천:0 아들놈이 중학생이 되더니 이제 자기도 컴퓨터를 갖고 싶다고 합니다. 요즘엔 공부도 다들 컴퓨터로 한다 하고, 인터넷 검색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그런다고 하니 하나 장만해줘야겠다 싶었습니다. 맨날 피시방 가서 게임하는 것도 힘들고 매일 게임만 하는 거 아닌지 잘 보고 알아서 절제하는 버릇을 익힐 때도 됐다 싶었어요. 그래서 기왕 맞춰주는 거 cpu부터 그래픽카드 용량, 램 용량까지 어느 정도 최신사양으로 맞춰 장만해 줬습니다. 감격스러워하며 고맙다고 난리치는 아들을 보니 옛날 저 어릴때 처음 아버지가 컴퓨터 사주셨을 때 생각도 나고, 벌써 이 녀석이 이렇게 컸나 싶어 아쉬운 마음과 함께 어딘가 모르게 뿌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컴퓨터를 사주시던 아버지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었습니다. 보나마나 컴퓨터로 제일 먼저 게임부터 하려 들겠지 싶어 방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제일 먼저 게임부터 설치하고 있네요. 그런데 의외로 이 녀석이 어디서 배웠는지 스타크래프트를 깔고 있는 겁니다. 롤이나 다른 게임을 요즘 아들 또래 애들은 많이 할 텐데 흥미로워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있었는데 답답해서 도저히 못 보겠습니다. 주로 3:3 빨무를 많이 하던데 이 녀석 저그라는 종족의 속성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게임 시작만 했다 하면 제일 먼저 쓸려나가고 구경만 하고 있는데 너는 대체 왜 럴커를 활용하지 않느냐, 네 옆에 저그가 있으면 너는 함부로 공격에 참가하면 안된다 이것 저것 훈수를 두고 싶어집니다. 스타 유저가 사라져 가는 세상에서 흔치 않은 후계자인데 이대로 놔두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도와주려니 맨날 게임만 하고 있을까 우려되네요. 사연 · 기타사연|낭만호랭이|2024-03-22 15:42:23|조회:29|추천:0 어제 태국전 봄? 이강인 나온다고 말많던데 칼갈고 나온듯. 이강인 없으면 졌을 수도 있겠던데?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시가레트|2024-03-22 13:48:00|조회:33|추천:0 남편이 너무 솔직해서 문제에요.. 나도 가족들이랑 그다지 비밀없이 다 털어놓고 지내는 편인데 우리 남편은 좀 지나친 거 같아. 이래도 괜찮을까?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며칠 동안 여행 갔다올 때 나는 친구들이랑 가는 거다라고 잡아떼거나 회사 출장 가는 거라고 둘러대고 그랬는데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아무렇지 않게 다 이야기했더라고. 나중에 인사 드리고 나서 이야기해보니 사귀면서 내가 술 많이 먹고 토하고 깽판부린 거, 친구와 싸웠다가 사이가 틀어져 완전히 돌아서버린 거, 남편이 집에 들어와 늦게까지 게임하다가 서로 싸운 거나 실수로 방구껴서 망신살 뻗친 거 등등 모르시는데 없더라고. 이제는 뭐 다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라 더 친해진 거 같고 그런 건 좋았어. 어색한 거 없이 서로 지난 일 말하면서 웃을수도 있고. 그런데 이게 잠자리 이야기까지 들어가니까 좀 그렇다. 하루는 내가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랑 관계하다가 좀 시들해져서 서로 묶어놓고 해보자 그랬는데 이걸 시어머니가 다 알고 계신거야.. 그거 말고도 기념일날 이벤트로 야한 속옷 같은거 사와서 놀래켜 주거나 좀 자극적인 영화장면 같은거 따라하고 그랬는데 이런 걸 이야기하면 어떡해.. 시어머니도 조심스러웠는지 요즘 좀 특이한 걸 많이 보냐고 물어보시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 · 결혼사연|개복치|2024-03-21 11:03:39|조회:27|추천:0 정신 못차리는 37살 노처녀 팀장(1) 우리 회사 아직 정신 못차리는 37살 노처녀 팀장이 하나 있음. 어느 날 화장실에 가서 보니 변기가 막혔다고 나보고 좀 대신 뚫어달라 함. 그거 뭐 힘든 일인가 해서 뚫어 뻥 들고 가서 금방 뚫고 옴. 그런데 다음에 회사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필요한 먹을 것들 홈플러스 가서 사 와야 한다 그래서 내가 혼자 가서 박스에 잔뜩 사들고 옴. 이번에는 높은 데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형광등 갈아달라 하고, 조금 무거운 거 있음 다 들어서 옮겨달라 하고, 한 번은 led 전구 갈아끼워달라는데 전선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난감한 거임. 그래서 못하겠다 했는데 뭐 다른 남자들은 다 잘하던데 왜 그것도 못하냐? 이러는 거임. 열받아서 말 걸어도 대답 안해주고 그랬더니 내가 예의가 없다 하질 않나, 사람 말을 씹는다고 과장시켜 비난하더니 심지어는 내가 하지도 않은 일 만들어내서 사람들하고 내 뒷담화를 해대네. 이래서 안 되겠다 싶어 일 마치고 "팀장님 이따 저하고 옥상에서 얘기 좀 하시죠?" 함. 옥상에서 내가 무슨 잡일거리 전담하는 사람도 아니고, 할줄 모르는거 못한다 한건데 너무 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것도 다 업무의 연장선인거 모르냐?" "잘했으면 내가 이렇게 하겠냐?"라고 큰소리침. "팀장님 자꾸 저한테 이런 식으로 관심 표현하고 그러면 곤란합니다." "이러니까 하루종일 요즘 팀장님 생각만 나고 미치겠어요." 다음날 평소답지 않게 엄청 신경써서 꾸미고 나간 거 보더니 노처녀 팀장 이제 귀찮게 안함. 작전 대성공이다ㅎㅎ 사연 · 직장사연|뽀로로|2024-03-21 11:02:49|조회:24|추천:1 남친 차 청소해 주고 욕 먹었다.. 2년쯤 사귄 남자친구가 돈을 모아서 그동안 그렇게 갖고 싶어하던 새 차를 샀어. 3천만원 정도 주고 산 소나타였는데 힘들게 돈 모아서 처음으로 산 새차라며 엄청 애지중지하더라고 차문 열고 탈 때 발판 위에 발 한번이라도 올리면 "야! 먼지 묻는다!" 나 어릴 때부터 아빠트럭 타면서 차 문 세게 닫는게 습관인데 차 문 좀 세게 닫으면 살살 좀 닫으라 난리인데 이거 가지고 놀리는 재미도 좀 있음ㅋㅋㅋ 처음으로 새 차 샀으니 기념으로 악세사리랑 냄새 좋은 방향제도 몇 개 사주고 가끔 기름도 넣어주고 그랬음. 갓길이나 주차장에 차 대고 내릴 때도 혹시나 차 문 열때 바닥에 튀어나온 부분이나 옆차에 문콕 안하려고 낑낑대면서 조심조심 내렸어 그리고 주말에 간만에 가까운 곳에 차 타고 캠핑을 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 때문에 싸움. 그날 따라 비가 와서 백미러에 물이 묻어 잘 안보이길래 차 문을 살짝 열고 물티슈로 몇 번 닦아줬음. 그랬더니 남친이 "그거 그렇게 자주 안 닦아도 돼." "그냥 놔둬." 그러는거야. 그래서 그냥 놔두고 한 30분 가다가 보니 운전석 앞에 버튼하고 이것저것 있는데 거기에 먼지가 잔뜩 끼인게 보이더라구. 그래서 거기도 물티슈 꺼내서 슥슥 닦고 있는데 "거기도 그렇게 안 닦아도 돼. 내가 나중에 알아서 할게." 그러는 거야. "에이, 오빠 새차라고 엄청 아끼는데 나도 도와줄거야." 그러면서 계속 닦았는데 갑자기 화를 버럭 내는거야. 만지지 마라고 했는데 왜 자꾸 만지냐 그러는데 화가 나서 그 뒤로 한 마디도 안하고 있어. 이거 내가 많이 잘못한 거야? 사연 · 남녀사연|잔망상디|2024-03-19 10:12:59|조회:24|추천:0 간만에 좋은 일 한번 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몇년 전 가을 주말 혼자 조깅하면서 운동하다가 힘들어서 아이스 아메 한잔 사들고 공원 벤치에 앉았음. 하늘이 참 예쁘네 하면서 벤치에 기대 앉아있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더니 바닥을 뒤지면서 뭔가를 열김히 찾는 거임. 뭘 저리 열심히 찾나 바닥에 뭔가 있나 싶어 쳐다봤더니 바닥에 하수구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고 그 위에 철판이 덮여 있었는데, 그 사이에 웬 반지가 하나 있는 거임. 얼마쯤 할지 모르겠지만, 금으로 된 반지라 값 좀 나가 보였음. 보나마나 커플반지겠지. 이게 남자가 찾는 물건인가 싶어 이야기하려던 순간 이걸 그냥 주워가 버리면 모를텐데 하고 좀 망설여짐. 그 때는 여자 사귀어 본 적 없어서 커플반지 잃어버린 기분이 어떤 건지도 몰랐는데 그래도 이걸 그냥 들고 가는 건 아니다 싶어서 남자 불렀음. 이거 찾는거 아니냐 했더니 맞다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 진짜 고맙다고 계속 이야기함. 하도 기뻐하길래 어쩌다 잃어버렸느냐 물어보니 얼마 전에 여친이랑 이 앞에서 싸웠는데 그때 화가 너무 나서 너하고는 이제 끝이라면서 반지를 빼서 집어던졌다는 거임. 그런데 혼자 집에 가서 있다가 보니 자기가 잘못한 거 같고 여친이 너무 보고 싶어서 도저히 안 되겠다는 거임. 그래서 집어던진 반지 다시 들고 찾아가서 내가 너무 심했다 사과하고 다시 만나자고 해볼 거라네. 만약 그 반지 주워들고 그냥 내 갈길 갔으면 나 엄청 나쁜놈 됐을 듯. 잘 되길 바란다고 반지 줘서 보냈는데 지금쯤 그 커플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사연 · 기타사연|잔망상디|2024-03-19 10:10:48|조회:21|추천:0 도서관 썸의 현실 겨울방학 중 유통관리사 자격증 시험치려고 도서관에 찾아감. 공부하던 중이었는데 내 바로 옆자리에 어떤 여자 분 하나가 앉았음. 여자들은 보통 모르는 사람 옆에 잘 앉지 않던데 그날따라 도서관이 꽉 찰만큼 사람이 많다보니 그랬나봄. 그런데 어제 늦게까지 잠 안자고 공부했더니 자꾸 하품이 나는 거임. 여기서 집에 갈 순 없다 10분만 자야지 하고 엎드려서 조금 잤는데 나도 모르게 코를 약간 골았나 봄. 자다가 꿈 속에서 무엇 때문이었는지 한번 움찔하면서 잠에서 깸. 정신 차리고 보니 옆에 있던 여자가 불편했는지 쳐다보면서 한 소리 하기 직전인 표정임. 죄송합니다 한 마디 하고 다시 공부하는 척 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엄청 신경쓰여 공부가 안 됨. 조금 이따 그 여자 나가길래 사과해야겠다 싶어 나도 따라나감. 음료수 자판기 가서 음료수 하나 뽑아 그 여자 분 주면서 아까 많이 시끄러웠냐고 미안하다 함. 여자 분은 많이 시끄럽지는 않았는데 코 골아서 쪼금 그랬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함. 민망해서 횡설수설 하다 보니 서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몰랐던 것들 알게 됨. 웃으니까 아까는 몰랐는데 되게 예뻐보이고, 도서관 앞에 식당 맛있는 메뉴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그랬음. 무슨 용기가 났는지 서로 번호교환했는데 혼자 지내느라 우울했던 내게 이런 횡재가 없었음. 그런데 막상 연락하니 점점 카톡이 단답으로 오더니 어느 순간부터 읽지를 않음. 도서관에도 더 이상 안 보이는데 다른 곳으로 옮겨서 공부하나 봄. 오늘도 혼자 커피를 마신다. 사연 · 남녀사연|뜨거운아이스아메리카노|2024-03-12 10:33:43|조회:22|추천:0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어떻게 이야기해주지요? 요즘 어린이들은 모든 걸 빨리 배운다고 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저희 조카는 7살난 남자아이인데 어디서 봤는지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두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혹시 인터넷에서 선정적인 19금 영상을 본 것은 아닌지 우려되어 물어봤는데요. 넌 어떻게 아기가 만들어지는 지 이렇게 잘 아냐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유치원 성교육 시간에 들었는데, 아기가 생기려면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이라는 게 되어야 된다 그러더랍니다. 그런데 엄마아빠가 말하듯이 서로 손만 잡고 잤는데 정자와 난자가 만날리가 없다 생각이 들었다는데요.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보게 된 것이 동물들의 짝짓기 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조카는 인간도 포유류의 한 종류이고, 그렇다면 엄마와 아빠도 동물들처럼 짝짓기를 해서 아기를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자꾸 자기 생각이 맞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틀렸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대답하기 힘들었네요. 아이가 19금 영상을 본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기는 한데 동물의 세계에서 인간의 짝짓기를 배우다니 황당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이 녀석이 마운팅을 자주 하는 저희 친정집의 강아지를 보면 아빠와 강아지 사이에서도 아기가 생기냐고 물어볼 것 같네요. 사연 · 기타사연|모찌리덕후|2024-03-12 10:32:26|조회:11|추천:0 어머니가 그냥 이혼했으면 합니다.. 요즘 세상에 맞고 사는 아내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저희 엄마는 아직도 폭력적인 남편에게 맞고 삽니다. 날마다 술을 먹고 들어오던 아빠는 저희가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큰 소리로 윽박 지르고 가끔 화가 난 엄마가 반항하면 손찌검도 하고는 했습니다. 저희 형제도 아빠에게 맞으며 자란 것은 마찬가지이고 자주 엄마가 맞고 우는 모습을 보며 자란 만큼 지금도 아빠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이젠 저희 형제 둘 다 30대가 넘게 자랐지만 여전히 아빠가 엄마를 대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는데요. 솔직히 이제는 엄마가 아빠와 이혼해 더 이상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엄마를 보호하려던 저와 엄마는 여전히 엄마에게 강압적으로 구는 아빠와 싸우다 주먹다짐까지 할 뻔했고, 이 문제에 어설프게 끼어들어 충고하려던 친척들과 저희도 몸싸움을 벌여 경찰을 부르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친척들과 저희는 절대 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고 아빠는 저희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여전히 술을 자주 드시는 저희 아빠가 나이들면 아픈 곳이 많아질 테고 그런 아빠 수발을 들다 본인 몸은 챙기지 못할 엄마를 생각하면 더 이상 이대로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느 어머니들이 그렇듯이 저희 엄마도 이혼한 친정집 때문에 자식들 혼사길 막을 순 없다며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참고 살겠다 하십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시대에 저희 형제 둘 모두 결혼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걸까요? 사연 · 결혼사연|모찌리덕후|2024-03-07 17:16:30|조회:8|추천:0 비행기에서 코 고는 사람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며칠 전에 프랑스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프랑스까지 편도로만 14시간..그래도 환상적일 파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버티니 맛있는 기내식도 3번이나 나오고 큰 비행기를 탄 덕분인지 좌석 앞에 있는 스크린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견딜만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앞좌석에서 엄청 크게 코를 고는 소리가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합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이라 주무시고 계신데 깨우기도 미안하고.. 일단 있어보자 하고 참았지만,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물론 비행기 자체에서 나는 소음 자체도 꽤 있고, 헤드폰 쓰고 영화보고 음악들으며 견디려 했지만 이 모든 소음을 뚫을만큼 앞 좌석 손님의 코고는 소리는 컸어요. 아직도 10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의식을 해서 그런지 아까보다 더 크게 들리는게 미치겠습니다. 결국 앞좌석 옆에 계신 친구분께 남편 분 코고는 소리가 좀 시끄러워서 그러는데 좀 깨워주시면 안되겠냐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이 자다 보면 코 골수도 있고 그런거지, 나도 시끄럽지만 잘 참고 있지 않느냐고 손님이 좀 이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좁은 비행기에서 서로 언성 높이고 싸우는 것도 좀 그렇가 생각이 들어 예 알겠습니다 했는데, 진짜 도착할 때까지 14시간 한숨도 못잤습니다. 오자마자 숙소에 짐부터 풀고 기절해 버렸네요.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이 일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제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하실 건가요? 사연 · 기타사연|잔망상디|2024-03-07 17:15:27|조회:9|추천:0 여직원들 싸움은 진짜 살벌하네요.. 같은 회사 다니는 30살 여직원이랑 42살 여직원이 싸움이 났습니다. 30살 여직원이 오랜 연애 끝에 이제 결혼한다고 모바일 청첩장 보여주고 결혼식날 꼭 와달라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대학교때부터 사귀었던 남친이랑 8년째 연애 끝에 결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내내 웃는 30살 여직원이 너무 행복해 보이던 그때 갑자기 아직 결혼 못한 42살 여직원이 "남들 다 하는 결혼 하면서 뭐 그리 대단한 일 한다고 난리야." "남자 쪽도 뭐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구만." "바쁜 건 알지만 오늘까지 처리하라 그랬던 일 2개도 아직 처리 안 됐고." "결혼식 준비한다고 할 일 제대로 안 하고 이건 아니지~" 이러는 겁니다. 30살 여직원은 금새 표정이 심각해지며 본인 실수를 인정하면서 죄송하다 그랬는데요. 하지만 생각해 보니 열받는지 "근데 팀장님. 제가 실수한 건 잘못한 건데 남의 남편될 사람을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라고 합니다. 42살 팀장은 내가 맞는 소리 했구만, 뭘 잘못했냐고 오히려 더 큰소리입니다. 결국 한동안 서로 언성이 높아져서 두 여직원끼리 한참 싸웠고, 이를 들은 부장님이 오시더니 뭐 땜에 그러냐고, 둘이 화해하라 그러고 나가셨습니다. 42살 여직원은 내심 미안했는지 "아까는 내가 조금 미안했어요. 그렇지만.."이라며 운을 뗐는데 30살 여직원은 "팀장님. 아까 뭘 어떻게 잘못했는지 제 앞에서 똑바로 읊어보세요."라며 세게 나옵니다. 30살 여직원의 태도에 42살 여직원은 다시 화가 났는지 또 둘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웠고, 지금도 사무실 분위기는 매우 싸늘하네요. 아무래도 둘 중 하나는 회사를 그만 둬야 이 싸움이 끝날 것 같습니다.. 사연 · 직장사연|땡처리|2024-03-05 15:06:10|조회:7|추천:1 인종차별 나 스페인 갔을 때 인종차별 당하는 줄도 모르고 굴욕당함. 같이 간 친구만 믿고 놀러 가기 전에 처리해야 할 일 때문에 바빠서 공부도 못함. 아는 말이라곤 올라, 그라시에, 아디오스 이런거 밖에 없었음. 근데 물 사려고 마트에 갔더니 왠 외국인들이 "쎼쎼"이러는 거임. 외국 나가면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똑같이 본다더니 그런가봄. 우리 한국인이라 정정해 줬더니 그 놈들 갑자기 갈릭, 갈릭 스멜 이러는 거임. 마늘 냄새 난다고 자기 마늘 싫어한다 그러는데 이게 무슨 소리임? 주변 스페인 식당에 죄다 마늘 들어간 요리 넘쳐나고, 갈릭 바게트 잘만 사먹더만 얘네는 어디 다른 나라에서 왔나? 당시에 이해 못하고 그냥 나왔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열받음. 그제서야 열받아 가지고 씩씩대는데 이미 그 외국인들은 가고 없음. 며칠 뒤 우리 숙소 아래 있는 그 마트에 다시 갔는데 그 외국인 놈들 또 왔음. 이날 우리는 한인식당 가서 된장찌개 먹고 왔으니 마늘냄새가 더 났을 거임. 또 "쎼쎼. 갈릭 스멜~" 이러길래 "유 헤이트 갈릭?" 했더니 "오우! 아이 캔트 브리드!" 하면서 까불거림. "Then You Don't breath!" 라 말했더니 갑자기 당황해서 쳐다봄. 그렇게 바이바이 하고 나오면서 내 겨드랑이에서 손가락 쓸면서 엄지 척 한번 더 해줌. 외국인들 어이없다는 표정인데, 막상 이렇게 해 놓고 겁나서 급히 뛰어나왔다. 지네 암내에 비하면 마늘 냄새는 아무것도 아니더만 난리야. 사연 · 친구사연|뽀로로|2024-03-05 15:04:37|조회:9|추천:0 눈물나는 재회 한 남자랑만 6년을 사귀고 보니 어느새 내 나이도 28... 오래 사귀다 보니 매일 하는 거 똑같고 설레던 감정은 시들해진 지 오래. 불처럼 뜨거운 사랑 나눠 본 적이 없다보니 뭔가 지루해짐. 물론 남친 좋은 사람이고 나만 바라보는 착한 사람인거 아는데. 벌써 내 나이도 30을 바라봄. 남들처럼 많은 연애 해 본것도 아닌데, 나 이러다가 그냥 얘랑 평생 살면서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닌가? 결국 고민 끝에 남친이랑 헤어졌음. 전 남친은 뭐 땜에 그러냐고. 내가 노력하겠다고 울고불고 내 집앞에서 밤새 기다리며 미안하다고 난리였지만, 결국 자기 혼자 좋아서 설치는 것도 이기심이고, 날 불행하게 하는거 같다며 보내줬음. 그로부터 3달이 지났는데 내가 미쳤지.. 처음에는 눈 뜨면 아 그래 헤어졌지.. 그래도 자꾸 생각나네 이 정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미치겠음. 매일 걷던 거리에서도, 자주 가던 식당 카페에서도 전 남친 생각만 남. 사소한 내 습관 표정 하나도 그 애를 닮아 모두 변해버렸는데. 왜 이제서야 그 애가 이토록 그리운 걸까? 결국 얼마 전 술김에 연락했는데 한동안 말이 없음. 힘들게 부탁해 다시 만났는데 미치도록 지난날이 그리운 건 얘도 마찬가지였음. 나 정말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엉엉 우는데 그거 다 받아주고. 술 취해서 토하고 그랬는데도 다 챙겨주고 이제 보니 진짜 이만한 남자가 없음. 힘든 만남 끝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지금은 이 남자랑 결혼까지 약속했음. 숨 못쉴 때 되서야 공기 없이 못산다는 걸 안다고. 혹시 나같은 사람 있다면 그 남자 꼭 붙잡으라고 말하고 싶음. 사연 · 남녀사연|낭만호랭이|2024-03-05 14:32:59|조회:5|추천:0 왜 나만 월차 못 쓰게 하냐? 간만에 친구들이랑 3박 4일로 제주도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음. 반장님한테 다다음주 주말에 붙여서 월요일에 월차를 쓰면 안되겠냐 했더니 "니는 생각이 있나 없나?"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솔직히 요즘 우리 회사 바쁜 일도 없고 업종 특성상 다른 회사들처럼 월,화요일 특히 바쁜 것도 아닌데 이러다가 나중에 월차 쓰려 하면 또 바빠서 안 된다 그런다. 나 진짜 한 6달 만에 월차 쓰는 건데 진짜 내가 개념없는 건가? 언제는 1년간 밀려 있는 월차 쓰라고. 안 쓰면 돈으로 못 주니까 빨리 쓰라고 난리 치더니. 아니 그런 식으로 갑자기 10일 넘게 연달아 쉬면 계획도 없이 그냥 집에서 죽치고 있어야 함.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한다고 난리.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한다고 난리. 중간이 없냐? 그런데 이제는 월차 쓰려니까 너는 개념이 없냐고 난리. 물론 다들 고생해서 몸 쓰는 힘든 일 하는거 안다. 그래도 나이 많은 형님들 여행 간다 그러면 다 쓰게 해주더니 나는 왜 안되는데? 나보다 어린 애들 저녁에 술 퍼먹고 다음날 아침에 "아 반장님 머리 아파서 못 나가겠어요.." 하면 다 월차 쓰게 해주면서 나는 갑자기 이야기하면 곤란할까봐 3주 전에 이야기했는데 너무 회사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거 아님? 어디까지 눈치를 봐야 함? 사연 · 직장사연|개복치|2024-02-23 10:38:41|조회:13|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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